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문단 편집) === [[스포일러]] === [include(틀:스포일러)] [youtube(bhL8WlDHKaY)] >'''[[T-800]]: 엎드려(Get down).''' 산탄총을 꺼내든 T-800은 존에게 엎드리라 말한 후 '''바로 뒤편에서 존을 향해오던 경찰복 남자를 쏴버린다.''' 이 T-800의 정체는 미래의 존 코너가 과거의 자신을 지키고자 재프로그래밍(re-programming)하여 보낸 것이었다. 경찰복 입은 남자의 정체는 스카이넷이 새로이 보낸 더욱 발달된 액체금속 인간형 로봇인 [[T-1000]]이었던 것. [[터미네이터(영화)|전작]]을 본 상태에서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고 이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는 '''T-800과 존 코너가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반전]]이었다.'''[* 존 코너야 터미네이터를 직접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이 장면 이전까지는 T-800이 전작의 [[악역]]인데다 작중 초반의 전투 장면에서 단체로 플라즈마 소총을 들고 당당히 악역 포스를 뿜으며 등장하는 한편, 불구덩이 속에서 무시무시한 얼굴을 드러내며 서막을 알렸다. 그리고 알몸으로 등장하여 술집에서 깽판을 치는 모습은 대놓고 '나 악역이오' 하고 광고하는 꼴이었다. 이에 비해 T-1000은 [[로스앤젤레스 경찰국|경찰관]]을 쓰러뜨리고 그 행세를 했지만, 죽였는지는 불분명(?)했기 때문에 미래의 지도자를 구하기 위해서 다소 수단을 막론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효율적이라고 납득이 되는 부분인 데다가 우락부락한 외견에 막가파식 행동으로 대단히 튀는 T-800에 비해 평범한 외모와[* 특히나 전작에서는 저항군이 먹을 게 없어서 쥐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열악한 환경이라고 연출된 것을 본 시청자들한테는 마른 외모의 T-1000 쪽이 좀 더 외견적 설득력이 있는 편이다.] 더불어 시민들[* 특히 아이들]을 탐문하는 도중에도 대단히 온화하면서 말끔한 태도를 보여주다 보니 전말을 모르는 대부분이 낚였다. 심지어 둘의 등장 순서마저 이전 T-800과 카일 리스와 같은 순서다. T-800이 존 코너와 마주치자마자 샷건을 빼드는 장면까지만 해도,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존 코너가 꼼짝없이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확률이 높다.[* 제임스 카메론은 이러한 반전을 통해 전편을 관람한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려는 의도로 마케팅에서 이 부분을 철저하게 감추는 시도를 했다. 정식 예고편이 나오기 전에 공개하는 티저(teaser) 영상에서 영화 내용을 추리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 아예 스카이넷의 공장에서 T-800이 조립되는 장면을 별도로 촬영하는 수고로움을 감내했고, 영화 개봉 이전까지 아놀드(T-800)와 에드워드 펄롱(존 코너)이 같이 있는 스틸컷을 대중에게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도 당시 북미의 극장 예고편에선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터미네이터가 선역이라는 것을 스포일러해버렸다.] 사실 이런 반전은 작중 처음부터 꾸준히 점층적으로 암시되고 있었는데, T-800은 작중 초반 옷과 오토바이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난동을 부리긴 했지만, 전작에서 불량배들을 무참하게 살해하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다소 코믹스럽게 끝맺음되었던 반면,[* 좀 험하게 당한 사람은 있긴 했어도 죽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여기에 살벌한 분위기의 음악만 나왔던 1에서와는 달리 조지 소로굿의 'Bad To The Bone'이 흘러나오며 선글라스와 샷건을 빼앗는 장면은 마초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코믹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반면 T-1000은 등장하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경찰관을 공격해 쓰러뜨리고(경찰관을 죽였는지 여부는 직접적으로 묘사되지 않지만, 자세로 봤을때 찌르는 동작이다.) 무기부터 뺏는가 하면, 존 코너를 찾고 나서 쫒아가는 동안 주위에서 걸리적거리는 아이들을 무자비하게 내동댕이치는 등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 외에 T-1000이 경찰차에서 존 코너의 이력과 주소를 찾는 모습도 이런 진실을 암시하고 있는데, 과거의 핵전쟁에서 발생된 EMP 등의 이유로 존 코너나 사라 코너에 대한 이력을 찾을 수 없었던 스카이넷과 달리, 존 코너가 보낸 요원이라면 구태여 그 당시 존의 정보를 뒤질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전편에서 존이 보낸 카일이 사라를 찾아다니는 장면도 나왔어서 이 부분을 캐치한 관객이 얼마 없었다.] 반면 전편을 보지 않고, 당시 할리우드에서 액션 스타로서 잘 나가는 아놀드가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걸 알고 보는 관객들은 아놀드가 당연히 선역 주인공일거라고 짐작한 상태에서 영화 시작부터 민간인에게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르자 놀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 장면은 스토리 전개상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T-800이 존 코너의 보호자로서 임무를 수행하기는 하지만 그는 엄연히 기계이며, 터미네이터로서 가진 정체성은 여전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후 존 코너가 사람을 죽이지 말라고 명령을 내린 뒤 단 한 명도 직접 죽이지는 않는다. 즉 1편의 아놀드는 살인기계로서 인간미 없는 압도적인 포스의 불사신 같은 인상이었지만, 그에 비해 2편의 아놀드는 인간미를 배워가는 기계라는 점에서 입체적인 캐릭터인 것이다. 존 코너와 교감하며 차차 '''[[인간성]]'''을 배워가던 T-800은 마지막에 인류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에 이르고, 사라 코너가 기계인 터미네이터마저 인간성을 배운 걸 보며 처음으로 인류와 미래에 희망을 품는다.[* 메인 예고편 또한 이번에는 아놀드를 가리켜 "Once, he was programmed to destroy the future. Now, his mission is to protect it.(한때, 그는 미래를 파괴하도록 프로그램 되었다. 이제, 그의 임무는 그것을 지키는 것이다)"라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아무튼 다시 이야기를 전개해보자면, T-1000이 선제공격을 당했음에도 존을 향해 권총을 난사하자 T-800은 즉시 존을 감싸 등으로 총알을 막아내고[* 여기서 단순히 적을 공격하는 것뿐 아니라 호위 대상을 온몸으로 지켜내는 T-800의 모습과 그들 사이에 끼어있던 민간인이 있음에도 주저없이 권총을 난사하는 모습을 보이는 T-1000의 모습을 대비시키며 전작과의 차이점을 관객에게 확실히 각인시켜줬다. T-800은 존 코너 외의 사람을 구하라는 명령이 전혀 입력되어 있지 않은 상황임에도 건물 직원을 피해서 T-1000을 쏘았지만, T-1000은 상관 없이 마구 쏴 버렸기에 중간에 끼어있던 건물 직원이 휘말려서 여러방 맞고 사망한다.] 잠긴 문을 부숴서 존을 피신시킨 뒤, 건물 벽을 말그대로 박살내버리는 육탄전과 오토바이와 트럭을 동원한 추격전 끝에 T-800은 존 코너를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T-800은 존 코너에게 사태에 대한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존은 집에 들러서 짐을 좀 챙겨가자고 하지만, T-1000이 죽이려고 거기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T-800의 경고를 듣자 걱정되는 마음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보기로 한다. 그런데 자신의 거취를 묻는 양어머니 자넬[* [[에일리언 2]]에서 [[제넷 바스퀘즈]] 역을 연기한 자넷 골드스타인이 연기했다.]이 이상할 정도로 다정하게 말하고 집에서 키우는 개가 지나치게 짖어대자 뭔가 심상찮은 낌새를 느끼게 된다.[* 개는 설정상 후각으로 터미네이터들을 알아보기 때문에 터미네이터를 보면 격하게 짖는다. 1편에서 카일이 개들은 터미네이터를 알아챌 수 있다고 사라 코너에게 알려준다. 그래서 나중에 사라 코너도 아들 존에게 개를 선물했다. 또한 자넬이 다정한 것도 이상한 것이, 존은 양부모와 사이가 나쁘고 아침에 집에서 나올 때도 한바탕 싸웠다.] 존이 수상해하자, T-800은 전화를 바꿔들고 존의 목소리를 변조하여 블러핑을 한다. >자넬: (전화기가 울리자 전화를 받으며) 여보세요? >Janelle: Hello? >존: 자넬, 저예요. >John: Janelle, it's me! >자넬: 존? >Janelle: John? >존: 네, 아무 일 없으셨나요? 두 분 다 무사하시죠? >John: Yeah. Is everything alright, are you guys okay? >자넬: 그럼, 우린 괜찮단다. 무슨 일 있니? >Janelle: Sure honey, everything's okay. Are you alright? >존: 저도 괜찮아요. >John: Yeah, I'm fine. >자넬: 존, 늦었잖니, 걱정하고 있었단다. 얼른 집으로 와서 같이 저녁 먹자꾸나. 쇠고기 스튜를 만들고 있어. >Janelle: John, it's late. Honey, I was beginning to worry to about you. If you hurry home we can sit down and have dinner together. I'm making beef stew. >존:(수화기를 손으로 막으며 T-800에게) 이상해요. 이렇게 다정했던 적이 없는데... >John: Something wrong, she's never this nice. >자넬:'''존? 지금 어디에 있니?'''(순간 개가 격하게 짖기 시작한다) >Janelle: '''John? Where are you?''' >토드:(개가 짖는 소리를 듣고 짜증을 내며) 왜 저렇게 짖어대는 거야? 야! 닥쳐, 이 똥개야! >Todd: What the hell is the goddamn dog barking about? HEY! Shut up, you worthless piece of shit! >존:(토드가 화내는 걸 들으며 T-800에게) 개가 짖고 있어요. >John: If the dog's really barking... >토드:(투덜거리며 자넬에게) 존한테 저 망할 놈의 개 좀 버리라고 한 줄 알았는데. >Todd: Thought you had told the kid to get rid of that fucking mutt. >자넬:(반대쪽 손으로 수화기를 바꿔들며) 존, 늦었잖니. 걱정되는구나.[* 이때 갑자기 콰직 하고 뭔가 박히는 소리가 들린 뒤, 토드는 '''[[사망|갑자기 말이 없어진다]].'''] >Janelle: John. Honey, it's late. Please don't make me worried. >존:(초조한 목소리로 T-800에게) 벌써 온 걸까요? (T-800이 수화기를 가져간다) >John: Could it already be there? >자넬: 얘야, 왜 말이 없니? >Janelle: Honey, are you okay? >T-800:(존의 목소리로) 저 여기 있어요. 괜찮아요. >T-800: I'm right here. I'm fine. >자넬: 정말이니? 정말 괜찮은 거니? >Janelle: Are you sure? Are you sure you're alright? >T-800:(수화기를 손으로 막으며 존에게) 개 이름이 뭐지? >T-800: What's the dog's name? >존: 맥스요. >John: Max. >T-800:(존의 목소리로)[[https://youtu.be/uaWw5wuBPs4?t=77|울피한테 무슨 일 있나요?]] 짖는 게 여기서도 들려요. 괜찮아요? >T-800: Hey Janelle, what's worng with Wolfie? I can hear him barking. Is he okay? >자넬: '''울피는 괜찮단다, 얘야. 괜찮고 말고. (표정이 차갑게 굳어지며) [[T-1000|지금 어디 있니?]]'''[* 전작에서도 똑같이 [[T-800]]이 사라 코너의 엄마로 위장하여 감쪽같이 속여놓고 갑자기 말투가 싸늘해져 의심을 산다. 물론 전작에선 먼저 함정을 놓은 거지만 마치 소기의 목적이 달성되었으니 더이상 연기 할 필요가 없다는 듯이 싹 바뀌는 모습이 인상적.] >Janelle: '''Wolfie's fine, honey. Wolfie's just fine.''' '''Where are you?''' >T-800:(즉시 전화를 끊고 존에게) '''네 양부모는 죽었어.'''[* 이때 존은 이를 듣고 표정이 어두워진다. 양부모와 사이가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정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T-800: '''Your foster parents are dead.''' 이미 T-1000이 자넬을 살해한 후 그녀의 모습으로 변해 유인책을 벌였던 것이다. 그리고 존이 자넬로 변한 T-1000과 통화하는 동안 양아버지 토드도 살해당했다.[* 토드가 개에 대해 투덜거리며 우유를 마시는 동안 칼로 변한 T-1000의 팔이 토드와 토드가 들고 있던 우유팩을 관통했다. 국내 지상파 방송 방영분에서는 이 장면이 편집되었다.] 이 유인책은 T-1000이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양부모가 자식을 무조건 아낄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마치 친어머니인양 행동하고 개의 이름이 뭔지 몰랐기에 들통난 것이다. 게다가 전작에서 나온, 개들이 터미네이터들을 구분할 수 있다는 설정이 다시 활용됐는데, 전작에서 사라가 꾸는 악몽에서 저항군이 터미네이터 첩자와 인간을 구별하기 위해 입구에 개를 배치해뒀고 카일 리스가 사라에게 부연 설명까지 해줬다. 그래서 전작을 본 사람들이라면 개가 거칠게 짖을 때 터미네이터가 나타났음을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감독판에서는 T-1000이 통화가 끝난 후 맥스를 죽이며 목걸이를 뜯어내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T-1000은 맥스를 죽인 후 목걸이에 걸린 이름을 보고 자신의 속임수가 간파됐다는 걸 깨달은 뒤, 존의 방을 뒤져서 사라 코너가 정신병원에 있음을 파악한다. 존은 어려서부터 자신에게 군사학을 가르치거나 총을 밀수하는 등 미친 것 같은 짓만을 일삼아 그토록 미워했던 자신의 어머니 사라 코너가 들려준 모든 이야기가 사실이었음을 깨닫고, T-800과 함께 정신병원에서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출해내기로 한다. 처음에 T-800은 임무의 최우선 목표가 아니라며 존을 잡아 세우며 거부하지만, 존 코너의 명령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 임무 수칙이 내장되어 있었던 만큼[* T-800에게 잡힌 존이 버둥거리다 "이 손 놔!"라고 소리치는 것과 동시에 T-800이 존을 덜컥 놓는 바람에 땅바닥에 널브러진 채 벙찐 존의 표정이 백미. 왜 놨냐고 묻는 과정에서 T-800은 존의 명령을 따르도록 프로그래밍되어서 그랬다고 털어놓는다.] 그녀를 구조하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거구의 남성 둘과 실랑이가 붙으나,[* 문서의 이전 버전에서는 불량배들이라고 적혀 있었으나 사실 불량배들이 아니다. 출연진에 보면 "Jocks"라고 나오는데, 북미권에서는 전형적인 남성 운동선수 등을 뜻한다. 전화하러 올 때 뒤의 배경에 있는 상가에서 물건 사고 나오다가 존이 T-800에게 잡혀있는 것을 보고 도와주려고 왔다가 괜히 존의 초딩 짓에 "이 색히 뭐야"하고 욕하다가 존이 비웃으며 혼내주라는 말을 내뱉는 바람에 즉시 T-800에게 머리끄댕이를 잡힌다(...)][* 사실 이 남자들 입장에선 좋은 일 하려다 난데없이 봉변당한 셈이다. 거구의 남자에게 잡혀있는 어린아이가 "도와줘요! 이 미친놈 좀 떼어내줘요! (Help! Get this psycho off of me!)라고 하니까 와서 "괜찮니, 꼬마야?"라고 물어봤는데 존이 "'''꺼져, 등신아.'''(Take a hike, bozo)"라고 한다.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주러 왔는데 욕부터 들으니 빡치지 않을 수가 없다.] 혼쭐내주라는 존의 명령을 받고 둘을 '''냅다 죽이려는''' T-800을[* 근처의 차에 처박은 뒤 곧바로 권총을 꺼내 '''머리를 날려버리려고''' 했다!] 존은 가까스로 막으며 이후로는 절대로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계속 강조한다. 한편 대낮에 벌어진 사건으로 경찰들이 병원에 있는 사라를 찾아온다. 그날 갤러리아에서 [[T-800|11년 전 자신을 죽이러 왔던 터미네이터와 똑같이 생긴 남자]]가 나타난 데다가, 아들을 돌봐주던 양부모가 모두 살해당했고, 아들 역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라 코너는 아들이 사라졌다는 말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가 싶더니, 경찰이 가져와 책상 위에 놓아둔 사건 파일에서 남몰래 클립 하나를 뽑아 감춰둔다. [youtube(XTzTkRU6mRY)] 그날 밤, 숨겨둔 클립을 사용해 결박을 푸는 데 성공한 사라 코너는 소란을 벌이며 탈출을 시도한다. 이때 실버만 박사의 팔을 부러뜨리고 팔이 부러졌다는 박사에게 인체에는 215개의 뼈가 있고 그 중 하나 부러졌다고 일갈한다. 이후 박사에게 주사기를 꽂고 인질로 삼아 탈출하지만, 그러나 그녀가 다다른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나타난 것은 수년만에 다시 만난 터미네이터 T-800. 과거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던 사라는 아들인 존 코너가 곧장 뒤따라 나옴에도[* 사실 보자마자 기겁하며 뒤로 넘어졌다가 허겁지겁 네 발로 기다시피 뒤돌아 도망가는 바람에 존을 못 보기는 했다.] 기절초풍한 채 허겁지겁 도망나오던 길로 다시 뛰어 돌아갈 정도였다. 그러다 병원 의료진에게 잡혀 모두 죽을 거라고 비명을 지르며 버둥거리는 사이, 다가온 T-800이 의료진들을 때려눕힌다. 그러고는 사라를 내려다보며 손을 뻗고는 내뱉는다. >'''"살고 싶으면 날 따라오시오.(Come with me if you want to live)"'''[* 전작에서 카일이 사라에게 처음으로 한 말] 곧이어 자신을 뒤쫓아온 T-1000과 자신을 구하러 온 아들 존 코너를 제대로 알아본 뒤에는 T-800과 함께 병원을 탈출한다.[* T-1000이 액체처럼 변해 철창을 통과하다가 들고 있던 권총만 철창에 덜컥 걸리는 장면이 압권이다. 실버맨 박사가 그 모습을 보고 앞서 사라를 진정시키려고 뽑아들었던 주사기 뚜껑을 물고 있다가 충격을 먹고 입을 쩍 벌리며 뚜껑을 떨어뜨리는데, 당시 영화를 직접 관람한 관객들의 표정도 그와 같았다고 한다.] 총성과 피가 난무하는 추격전 끝에 T-1000을 가까스로 따돌린 후, 그 뒤 사라 코너는 T-800에게 더 상세한 정보를 듣게 되는데, 바로 3년 뒤인 1997년에[* 그런데 영화의 배경이 1985년 2월에 태어난 존이 만 10살인 [[1995년]]이므로 2년 후라고 말해야 한다. 옥에 티.] [[심판의 날]]이 온다는 것을 듣게 된다. >Sarah Conner: I need to know how skynet gets built. who's responsible? >사라 코너: 스카이넷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야겠어. 책임자가 누구지? >T-800: the main most directly responsible is Miles Bennet Dyson. >T-800: 직접적인 책임자는 [[마일스 다이슨|마일스 베넷 다이슨]]이다. >Sarah: who is that? >사라 코너: 그가 누군데? >T-800: He's the director of special projects at cyberdyne systems corporation >T-800: 사이버다인 시스템 기업의 특수 프로젝트 감독이다. >Sarah: Why him? >사라 코너: 왜 그가 책임자야? >T-800: In a few months he creates an evolutionany type of microprocessor. >T-800: 그는 앞으로 몇 달 이내 혁신적인 성능의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발명할 예정이다. >Sarah: Go on than. what? >사라 코너: 계속 설명해. 그래서? >T-800: In three year cyberdyne will become the largest supply of millitary computer systems all stealth bombers are upgraded with cyberdyne computers becoming fully unmanned aftherwards they fly with a perfect operational record. The skynet funding bill is passed the system goes online on august 4th 1997. human decisions are removedfrom strategic defense skynet begins to learn at a geometric rate it becomes self-aware 2:14 am eastern time august 29th. In a panic they try to pull the plug. >T-800: 3년 이내로 사이버다인 회사는 세계 최대의 군용 컴퓨터 시스템 공급원으로 거듭난다. 모든 스텔스 폭격기는 사이버다인 컴퓨터 시스템 덕분에 전량이 무인기로 개조되고 시험 기동 또한 완벽하게 통과하게 된다. 스카이넷의 연구 기금안이 통과되면서 1997년 8월 4일 이후 모든 시스템은 자동화되는데, 국방전략 책정에서 인간의 결정권은 무시되었다. 스카이넷이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학습을 시작했고, 동부 표준시간 8월 29일 새벽 2시 14분, 공포를 느낀 사람들이 스위치를 끄려고 했다. >Sarah: Skynet fights back. >사라 코너: 스카이넷이 대항했겠군. >T-800: Yes it launches its missile against the targets in russia. >T-800: 맞다. 러시아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John Connor: Why attack russia? >존 코너: 왜 러시아죠? 지금은 서로 우방국 아닌가요?[* [[소련 해체]] 후 1990년대 초반 러시아는 [[보리스 옐친]] 집권 하에 민주주의 및 시장경제를 도입하면서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로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도모했었다. 러시아의 입김이 다시 심해진 시기는 [[보스니아 내전]]을 계기로 러시아가 서방이 자신을 견제한다고 느낀 90년대 후반부터다.] >T-800: Because skynet knows that the russian counter-attack will eliminate enemies over here. >T-800: 스카이넷은 [[상호확증파괴|러시아의 반격이 미국에 있는 자신의 적들을 몰살하리라 판단한 것이다.]] >Sarah: Jesus... >사라 코너: 맙소사... 이 말을 들은 사라 코너는 이후 국경을 넘으려고 안면이 있는 밀수업자와 함께 준비하다 예의 핵폭발로 인류가 멸망하는 꿈을 꾸고 스카이넷을 만든 장본인, 마일스 베넷 다이슨을 죽이려고 결심한다. 내일 약속 장소에서 만나자며[* 밀수업자에게만 말하고 떠나서 존과 T-800은 그녀가 차를 타고 떠나고 나서야 그 사실을 알았다.] 존 코너와 T-800을 내버려둔 채 차를 타고 중무장을 하고 다이슨의 집에 잠입하고 총질하여[* 이때 나오는 음악은 T-800 전용 테마이다. 이때에는 사라가 터미네이터가 된 것임을 뜻한다. 터미네이터는 본작에 나오는 기계를 뜻하기도 하지만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제거하는자'를 의미한다.] 그에게 중상을 입히지만, 다이슨의 가족들을 보고 차마 죽일 수 없어 망설이던 찰나, 그 자리에 존과 T-800이 도착한다.[* 설령 다이슨을 죽인다 한들 그것으로 문제가 끝나는 것도 아니다. 정말로 다이슨이 죽는다면 다른 사람이 연구를 계속해 스카이넷을 만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따라서 스카이넷의 탄생은 다이슨 한 명을 죽인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는 얘기인데, 사라 코너 역시 이 점을 모르지 않았기에 더욱 다이슨을 죽이는 일에 망설였을 수도 있다. 후반부에 T-800이 인간적으로 변하는 모습과 결부하여 영화의 주제를 '인간성'으로 잡고 본다면, 사라가 다이슨을 죽이는 것을 망설인 이유를 추정해 보자.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다이슨을 단지 미래의 인류에게 큰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암살하려는 자신의 행동이, 미래 인류 지도자가 될 존 코너를 낳을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T-800의 행동과 똑같다는 걸 자각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어느 쪽이 정사이든 간에, 한 장면을 다양하게 해석할 여지를 남긴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T-800의 정체를 보여[* 왼팔을 베어 생체 조직을 벗겨내고 로봇 팔을 보여준다. 끔찍한 모습에 부부는 비명을 지르지만 이내 다이슨은 그 팔이 사이버다인 사의 금고에 있던 기계팔과 똑같다는 걸 깨닫는다.] 다이슨을 설득한 존 일행은 지난 번에 사라를 제거하기 위해 왔던 T-800이 파괴되고 남은 CPU 칩과 잔해를 사이버다인 사가 확보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기반으로 연구 끝에 스카이넷을 개발하게 될 것임을 알아낸다. 그들은 스카이넷을 미연에 없애기 위해 사이버다인 사에 잠입해 그것들과 함께 스카이넷 연구 시설을 비롯한 사이버다인 사 자체를 파괴하기로 한다. 다이슨의 협조로 수많은 자료들을 폐기하고 사이버다인 사옥에 보관 중이었던 파괴된 T-800의 칩과 팔 부품을 손에 넣게 되는데, 하필이면 그 과정에서 대규모 경찰 병력들이 도착한다. T-800이 경찰들을 처리하고 오겠다며 미니건을 들쳐메자... >존: 잠깐, 나랑 약속했잖아요!(Hey wait You Swore.) >T-800: '''날 믿어라(Trust Me).''' [youtube(41J1nbFABgk)] 씩 웃으며 믿으라 하고는 미니건을 서서 들고 갈겨대면서 경찰들을 모조리 도망치게 만들고, 인명 피해를 내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는 돌아서는 장면이 압권.[* 마지막에 사상자 0명이라고 재차 확인하고 돌아서는 이 장면은 사라 코너를 쫓는 과정에서 민간인과 경찰할 것 없이 임무에 방해되는 것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며 추격해오던 전편의 T-800 모습과 대비되며 뒤에 나올 존의 눈물씬과 함께 인간과의 교감이라는 주제를 상징하는 장면이 되었다.] 저항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은 물밀듯이 사옥 안으로 들어오게 되고, 사이버다인 사를 폭파하는 과정에서 추적해온 수많은 [[경찰]] 때문에 중상을 입은 다이슨이 자료를 폐기하기 위해 설치한 폭탄들을 터뜨리기 위해 남아 희생한다. 그 후 입구로 나오던 그들은 경찰들이 쫙 깔려 총을 겨누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엘레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T-800이 머리를 내미는 것과 동시에 최루탄이 날아든다.] 이에 T-800은 그들에게 방독면을 쓰게 하고는... >T-800: '''여기 있어라. 돌아오겠다(Stay here. I’ll be back).'''[*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 심지어 영화를 본 사람들의 적지 않은 숫자가 T-800이 용광로로 내려가며 엄지손가락을 내밀고 하는 대사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위 영상의 장면 조금 이후에 나오는 대사다. 용광로 장면에서는 내려가기 직전 Good Bye 라고 작별인사를 하는 걸 빼면 아예 대사가 없다.] 경찰들이 움직이면 쏜다고 경고하는 것을 씹고 집중포화를 맞아가며 느긋하게 걸어나가,[* 얼굴의 생체조직이 뜯겨나가 내부의 쇠 골격이 드러나고 피투성이가 되지만, 동작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실탄화기에는 사실상 무적이나 다름없는 터미네이터의 내구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권총으로 다리를 하나하나 조준사격해 무력화시키고 데스크에 놓여있던 최루탄 발사기를 들어 도망가는 경찰들의 등짝을 날려[* 깡 하는 청명한 소리가 울려퍼지며 등짝을 부여잡고 널브러지는 경관들의 모습이 웃음포인트. 다만 이는 실제로도 충분히 위험하고 심지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은 행위이며, 다름아닌 [[이한열]] 열사가 이렇게 발사된 최루탄을 머리에 맞은 후 사망하였다.] 나뒹굴게 만들고는 밖으로 나가 트럭을 탈취해 엘레베이터 입구까지 몰고 온다. 사이버다인 사를 파괴한 T-800, 코너 모자는 사이버다인 사옥 안에 침입자가 있다는 경찰 본부의 무전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T-1000에게 쫓기게 된다. 헬기와 자동차, [[액체질소]] 트럭까지 동원한 고속도로 추격전 끝에 마침내 제철소까지 다다르게 된다. 트럭 추격전 중에 T-800은 장전하려다 트럭이 들이받히는 바람에 마지막 유탄을 장전 못하고 트럭 짐칸에 떨어트리고, 콜트 소총을 들고 T-1000이 모는 트럭의 앞범퍼에 달라붙어 영거리 사격으로 T-1000을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킨 후 핸들을 꺾어 액체질소 트럭을 뒤집어버린다. 이후 [[액체질소]]가 유출되어 T-1000이 얼어붙은 틈을 타, 한 발의 총알을 날린다. >T-800: '''잘 가라, 애송이(Hasta la Vista, Baby).'''[* 존이 T-800과 만나고 알려준 허세부릴 때 쓰는 말이다. 이 이외에도 존은 인간의 감정과 미소 등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미소를 가르쳐 준 적이 있다. 그러자 [[썩소]]를 짓는 T-800의 모습이 압권(...)] 그럼에도 불구하고 T-1000은 제철소의 열기 때문인지 도로 녹아 본 모습을 회복하여 T-800과 싸우는데, 둘이서 치고박다 T-1000이 T-800의 왼팔을 거대한 톱니바퀴에 걸리게 만들어 무력화시킨 후 코너 모자를 뒤쫓고, T-800은 손 닿는 곳에 있던 쇠파이프를 지렛대 삼아 짓눌린 왼팔을 부숴 떼어낸다. [* 전작의 T-800처럼 왼팔이 날라갔다.] 이후 존을 빼돌린 후 붙잡힌 사라 코너가 죽기 직전에[* T-1000은 죽기 싫으면 존을 부르라며 고문했지만, 사라는 좆 까라며 반항하기만 해 막 죽이려는 찰나였다.] T-1000을 따라잡는 것에 성공한 T-800은 곧바로 일격을 가하지만, 왼팔도 없는데다 계속된 충격이 누적되어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서 속절없이 밀리다 쇠파이프에 동력부를 꿰뚫려 전원이 꺼지고 만다. 이후 T-1000은 부상당한 사라 코너로 변장하여 존을 속이려 든다. 뒤따라 온 사라 코너는 샷건을 갈겨 총격의 반동으로 T-1000을 용광로 쪽으로 밀어 거의 제거할 뻔 하지만 단 한 발의 총알이 부족해 실패하고 만다. T-1000이 복구를 마치고 안타깝다는 듯 손가락을 까딱인 후 코너 모자에게 다가오려던 찰나, 보조 전원으로 재가동되어 모습을 드러낸 T-800이 T-1000을 향해 유탄을 발사해[* 이 순간에 발사한 유탄이, 트럭 전투에서 놓치는 바람에 T-1000에게 쏘지 못하고 남은 유탄이다.] 결국 T-1000을 용광로에 빠뜨려 완전히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용광로에 빠진 뒤 여태까지 살해하고 복제한 희생자들의 모습으로 변해가며 몸부림치다가 손상이 심해지면서 기괴하게 비틀어진 형상으로 변한 뒤 녹아버린다.] 이후 존은 스카이넷 연구의 기초가 된 T-800의 잔해와 CPU 칩도 용광로에 던져 파괴해서 아예 스카이넷이 만들어질 가능성을 원천봉쇄함으로써 스카이넷이 탄생조차 할 수 없게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